부동산관점에서 성수동 핫플레이스

서론 :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은 일부 네티즌들에게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불리기도 한다.

 

2010년대 이후 핫플레이스가 되기 전까진 강 건너 강남과 비교해 낙후된 공장지대라는 인식이 있던 성수동이 뉴욕의 맨해튼, 브루클린 사례와 유사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브루클린 역시 뉴욕의 공장지대로서, 1980년대 이후 제조업의 쇠퇴와 함께 낙후되어 있다가 1990년대 이후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며 힙합이 유행하여 신 문화의 중심지로 재탄생하였고,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부흥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성수동의 양상과 꽤 비슷 다하고 합니다.

오래된 도시에 신세대의 힙한 감성이 더해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게 된 데에 더하여 지리적으로 큰 강으로 타 지역과 단절되어 있고, 오래된 고가철도가 있어 그늘이 진다는 점, 동네에 붉은 벽돌 건물이 많다는 점에서 브루클린과 풍경이 흡사하다. 특히 레트로 감성을 선호하는 요즘 세대에게 각광받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브루클린을 방문한 한국 사람들은 오히려 그곳에서 성수동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성수동 : 젠트리피케이션

1. 젠트리피케이션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본래 낙후되거나 저소득층, 영세 기업이 주를 이루던 지역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고급 주택과 대형 문화·상업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경관이나 사회기반시설의 질은 크게 개선되지만 지대가 상승하여 원주민이 쫓겨나는 문제가 발생하는 곳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2. 젠트리피케이션은 부정적인 의미?

따라서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어휘는 대개 부정적으로 사용되며, 아예 내몰림 등으로 의역되기도 하나, 엄밀히 말하면 내몰림은 젠트리피케이션 자체가 아닌, 젠트리피케이션의 '결과'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 순화어를 기계적으로 사용하면 지대가 높아지면서 입주자가 더 높은 지대를 지불할 수 있는 입주자로 교체된다는 현상의 본질을 설명하지 못하게 됩니다. 고급주택화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주거 공간에 한정되는 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으며 이 때문에 학술적으로는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이 용어의 의미를 몰랐을때는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곳들을 젠트리피케이션이라 생각했었던 거 같습니다.

 

3. 젠트리피케이션의 문제점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의 발전과 문화의 창출을 가져오기는 하지만 다양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기도 합니다.

기존 로컬주민들의 거취문제라던지 기존의 삶의 터전을 빼앗긴 고령의 주민들이 갈곳을 잃게 되고 더 낙후된 지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다만, 상승한 집값이나 땅값의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는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성수의 개발방향 : 전략정비구역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전략정비구역 조감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발표에서는 서울 전역에 일률적으로 적용되었던 35층 제한 규정이 폐지됨에 따라서 강 주변으로 엄청난 마천루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재개발 사업은 한강변을 접하고 있어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습니다.

 

강남의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는 장점뿐만 아니라 영동대로를 통해 언제든 청담동과 삼성동으로 접근가능한  인프라는 덤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성수는 과거 공장지대의 이미지를 벗어나 준공업지역의 이점을 최대로 끌어올려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성수의 앞으로의 발전방향은?

1. 여전히 핫이슈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성수동의 부동산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고 합니다.

‘강남불패’에 이어 ‘성수 불패’라는 말까지 업계에선 나오고 있는 까닭입니다.

 

성수동이 MZ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권이 되면서 주거뿐만 아니라 상업·오피스 시장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 공개된 성수동 지역의 고급 아파트 공시가격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평균 17.3% 떨어진 것과 대조적입니다.

 

2. 과연 앞으로의 성수는 어떨까요?

성수전략정비구역 알아보다가 무신사가 성수동에 부동산을 엄청 사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패션 사업에 더하여 부동산 투자까지 규모가 정말 크다고 합니다.

개인 투자한 부동산을 포함하여 성수동에 매수한 부동산 금액만 1,000억이 넘고 최근에 매수한 부동산 이외에도 이미 성수동에 무신사 사옥, 무신사 스튜디오, 무신사 테라스 등 엄청난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무신사 창업자 조만호 이사회 의장이 성수역을 무신사역으로, 성수동을 무신사 타운으로 만들겠다고 했으며, 부동산 투자 규모만 2021년에 78억에서 2022년에는 440억으로 거의 6배가 상승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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